2005/11/15 – 흑흑..외면당했습니다

[흑흑..외면당했습니다]

십수년만에 다시 찾은 기타는
나의 손길을 반가워 하지 않는군요
손가락뼈 마디마디가 오도독 거리는게 예전같지 않습니다
그동안 냉정히 대했던 것에 대한 벌인가봅니다
결론은 있을때 잘하자인가요?
연애질도 마찬가지 일껍니다.
아마도… 이젠 기억나진 않지만…

2005/10/02 – 가을밤

[가을밤]

        - 도종환

그리움의 물레로 잣는
그대 생각의 실타래는
구만리 장천을 돌아와
이 밤도 머리맡에 쌓인다

불을 끄고 누워도
꺼지지 않는
가을밤 등잔불같은
그대 생각

해금을 켜듯 저미는 소리를 내며
오반죽 가슴을 긋고 가는
그대의 활 하나
멈추지 않는 그리움의 활 하나

잠 못드는 가을밤
길고도 긴데
그리움 하나로 무너지는 가을밤
길고도 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