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06 – 비가온다… 우산도 없는데 

퇴근무렵 약속 장소로 나가려는데 비가오더군
좍좍좍!!!
아침에 잠깐 비친 햇살을 보고는 장마철이라는 사실을 깜박해버렸다

다들 모여서 밥먹고 나올때까지 비는 그치지 않고
우이할까나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편의점에서 우산을 샀다

새로 산 우산을 들고 겨우 30미터정도 걸어가서 호프집에 들어갔고
기가막히게도 호프집에 도착하자 비는 감쪽같이 그치고 말았다

“에이~ 새 우산 생겼군… 전에 쓰던거 많이 낡았었는데 잘됐네”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 집으로 돌아가는길
모에 홀린듯 우산은 손에서 스르륵 미끄러지고 말았고
계단끝에 부딪혀 우산 끝에 달려있는 꼭다리 반쪽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

왠지 내일도 비가 올거 같지 않은데
총주행거리 30미터 짜리 우산은
현관옆 어디선가 울고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