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맷불가]
저주받은 기억력
그게 문제일 때가 가끔씩 있다

그림을 그리면 기부니가 조크등요

저주받은 기억력
그게 문제일 때가 가끔씩 있다

고1땐가?
친구랑 둘이서 방학 동안에 충정로에 있는 학원을 다녔다
학원문을 나서는데 비가 왔다 좍좍 좌아아아악 좍~~~~~~~!!!!!!!!!!!!!!
학원에 오기전에는 비가 안왔으니까 당연히 우산은 없었고
그녀석도 비맞는걸 좋아했다 (그놈은 자동차 매연이 좋다고 버스뒤를 따라다니던 놈이다)
우리 둘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고는
“잘됐다 걸어가자”
우리둘은 신이나서 웅덩이에 발도 첨벙거려가며 신이 났었다
그런데
이대입구쯤 지날땐가?
거짓말처럼 하늘이 개어버렸다
뽀사시한 여름 하늘
헉!!!! 집까진 아직 반밖에 못왔는데
빤쭈까정 홀랑 젖은 우리들을
사람들은 그렇게 쳐다보고 있었다

월드컵이 벌써 1년이 지났다
작년 이맘때 정말 신나는 유월이었던거 같은데
동해에서
시민들과 함께 모여서 본
이탈리아전이 젤 잼있었다
오늘 아르헨티나전은 아깝게 지긴 했지만
그래도 잘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했던거 같다
내가 없는 사이 내 방 한구석에 있던 무언가가 나 없을때마다 스윽 하며 나오지 않을까
그래서 TV도 보고 인터넷도 하다가
내가 방에 다시 들어오면 재빨리 자기 자리로 돌아오는
토이스토리의 우디, 버즈, 그리고 그 친구들처럼
일기속에서
내가 그린 그림들이 살아나오는 것도 재밌을까? 무서울까? 황당할까?

사람들은 첫눈에 모든걸 판단해 버린다
“좋은 사람일꺼야”, “이사람은 왠지…”
따라서
그 사람의 90% 이상은 이미 결정나 버린셈이다
만회하려면 얼마나 많은 힘이 들까?
타인의 겉모습만 보고 실수를 하는 우를 범치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