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의 오락실]
어렸을적 학교갔다 집에오면 엄마한테서 100원을 받아내서는 오락실로 달려가곤 했다
주인아줌마에게 100원을 50원짜리 동전 두개로 바꾼후
어느 오락을 할까나 하고 고수들의 뒤에서 서성이곤 했었지
흑백브라운관에 빨강 파랑 노랑 초록 등의 셀로판 종이를 붙여
나름대로 칼라아닌 칼라오락을 하던 시절도 있었고
흑백의 인베이더 시절을 거쳐 올칼라의 겔러그란 게임에 감탄하고
올림픽이란 오락에서는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서
버튼을 빨리 누르려고 생뚱맞게도 쇠톱이란 놈을 들고 가던 시절도 있었다
공짜로 해볼 요량으로
전기라이터나 테니스줄을 주머니 속에서 꼼지락거리기도 했지만
새가슴을 탓하며 서성대던 적도 있었다
그렇지만
나뿐아니라 다른 누구들이라도 그시절 오락실이라면 떠오르는건
오락실 문을 열어제끼며
화난 모습으로 쏘아보시는 어머니의 눈초리가 아니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