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뎌져 버렸어…]
아는 이의 홈피에 들렸다가 궁상에 빠져들었다
…
이번 궁상은 그리 길지 않았고
이제 궁상의 깊이도 예전 같지않다
어차피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고
아픔으로 부터 스스로 지켜나가는
지극히 자기위주고 지극히 이기적인 존재…
어차피 남들이 위로를 해줘봐야 소용없다는것도 이미 알고있고
그런 이유에서인지 위로하려 하지도 않았고
그저 내 궁상에 잠시 빠져봤을뿐이다
그런데 그 와중에
나 자신도 놀라버리고 말았다
너무 덤덤해져버렸다
예전에는 궁상한번 떨라치면
속으로는 ‘븅신 삽질하네~’를 나 자신에게 외칠정도로
그렇게 절실했던거 같은데…
날카로웠던 감정이 드디어 무디어져 버린건지
아니면 ‘븅신 삽질하네~’라는 약효가 나에게는 정말 효과가 있었던지
이제는 무덤덤이라는걸 느낀다
무덤덤…
밥먹고 출근하고 일하고 또 밥먹고 다시 일하다가 퇴근하고 …
그런 일상속에서
무뎌져 버렸다
날카롭던 마음속 그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