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만났을때
솔직히 이쁘게 생기지도 않았었고
어리지도 않았었지만
너무나 똑똑하고
항상 활기차고
어떨때는 늠름하고 씩씩하고 그랬었는데
…
목욕시킨 후 배위에 올려놓았을때
전에 한말을 기억하고 있었는지
어떡하든 방에 내려가지 않으려고 애를 쓰던모습
집안에서 우리를 빼꼼히 쳐다보던 모습
처음 새끼를 낳았을때 대견하던 모습
새벽에 담배사러 편의점에 갈때마다
우리 앞에서 커다란 꼬리를 흔들며 앞장서 가곤 했었는데
이젠 다신 볼 수가 없어졌구나
…
이젠 아프지 말고
정말
예전처럼 이쁘고 활발하게
그렇게
지냈으면 좋겠다
…
딸기야 잘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