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12 – 시차적응

[시차적응]

겨우 일주일 중에
단 삼 사일 그렇게 지냈을뿐인데

여지껏 지내온 나날중에
허비한 나날은 얼마나 많을지

지금의 삶은
그동안 허비했던 시간들의 시차적응인가?

2003/08/11 – 떠내려 가도록

[떠내려 가도록]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제법 오는걸’ 이런 소리를 들을 만큼 오고있다

인터넷을 하고 게시판에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어느 싸이트에서 흘러나오는 비라는 이름의 노래들 …

빗소리를 들으면 차분해진다고 그러던가?
그럴까?
정말 차분해질까?

그럴수 있다면
떠내려 가도록 비가온대도
괜찮을것만 같은데

2003/08/09 – 사진을 찍다보면

[사진을 찍다보면]

찌그러진 냄비를 자세히 바라보면
냄비에 새겨진 손때와 찌그러진 자국속에서
라면을 끓이고 맛있게 먹는 사람들의
그 순간의 행복이 보일지도 모른다

내 사진 속에서도
그런걸 느끼게 할 순 없을까?

2003/08/08 – 헛탕

[헛탕]

남양주 문화축제에 갔었는데 아직 준비가 안된걸까?

그냥 아무것도 한거 없이 돌아오는길

문득 피아노 소리가 너무나 부드럽게 들린다

2003/08/05 – 출사 꽝

[출사 꽝]

휴가 첫날 느지막히 잠좀 자주고
카메라 들고 밖으로 뛰쳐나가버렸다.

어째 날씨가 좀 구려지는거 같더니만
결국 비가 오고 만다

사진은 한장도 못찍었다

2003/08/04 – 휴가시작

[휴가시작]

오늘 일과가 끝나면서부터

휴가가 시작되었다

…

휴가가 너랑 무슨 상관이냐구?

상관 없지

그냥 휴가라서

그냥 휴가라구

그냥 휴가라서 그래본거야

알았다 잘못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