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추석 별거있나?
시골 내려간 사람들 안올라오고
남아있는 사람들끼리만 살았으면 좋겠어
길거리 시원하고
차들 뻥뻥 뚤리고

그림을 그리면 기부니가 조크등요

추석 별거있나?
시골 내려간 사람들 안올라오고
남아있는 사람들끼리만 살았으면 좋겠어
길거리 시원하고
차들 뻥뻥 뚤리고

모습이 변한다 해도
다른 이름 붙이지 마요
간직한 얼굴을 내밀때 까지
기다리고 있으니
그 모습 지금 초라해도
그를 보고 말하지 말아요
언젠가 다가올 보름날까지
기다리고 있으니
해도 진 어느날 둥근 얼굴로
따듯한 그 빛으로 감싸줄테니
불꽃놀이 즐기는 아이들에게
환한 그 얼굴로 웃어줄테니
한영애의 달
…
가만히 있지만
보는 방향에 따라 달리 보일 뿐인데
어느 한 모습만 보고선
울고 웃고 화내고 …

하루종일 이리뛰고 저리뛰고
그래도
끝장을 봐야지

아는 이의 홈피에 들렸다가 궁상에 빠져들었다
…
이번 궁상은 그리 길지 않았고
이제 궁상의 깊이도 예전 같지않다
어차피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고
아픔으로 부터 스스로 지켜나가는
지극히 자기위주고 지극히 이기적인 존재…
어차피 남들이 위로를 해줘봐야 소용없다는것도 이미 알고있고
그런 이유에서인지 위로하려 하지도 않았고
그저 내 궁상에 잠시 빠져봤을뿐이다
그런데 그 와중에
나 자신도 놀라버리고 말았다
너무 덤덤해져버렸다
예전에는 궁상한번 떨라치면
속으로는 ‘븅신 삽질하네~’를 나 자신에게 외칠정도로
그렇게 절실했던거 같은데…
날카로웠던 감정이 드디어 무디어져 버린건지
아니면 ‘븅신 삽질하네~’라는 약효가 나에게는 정말 효과가 있었던지
이제는 무덤덤이라는걸 느낀다
무덤덤…
밥먹고 출근하고 일하고 또 밥먹고 다시 일하다가 퇴근하고 …
그런 일상속에서
무뎌져 버렸다
날카롭던 마음속 그놈이…

연극이 끝난 후에는
후배들과 항상 향하는 MT장소 우이동…
예전에는 막내였고
그 후에도 계속 막내라는 생각이었는데
이번 모임에서부터인가?
첫번째 뒤풀이 에서는 중간쯤
MT초반에서는 거의 왕고수준
글구 중반이후에는 형들은 집에가고
그야말로 왕고가 되버렸다
…
아직은 왕고가 어색하다
갑자기 늙어버린거 같은 느낌이
…
글구 집에 들리지 못한 탓에 양복차림은
MT에도 어울리지 않을뿐더러
너무나도 불편 ㅡㅡ;;;

후배들의 연극에 찾아갔다
원어연극이기땜시 물론 이해는 잘 안가지만
선후배들을 오랜만에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는거
그리고 나에게 있어
이런 모임이 11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는거
앞으로 10년 후에도 그 이후에도 이런 모임에 얼굴을 내밀수 있는
자랑스럽진 않아도 부끄럽지 않은
그런 선배가 되야 할텐데…

이제 야근이 일상이 되버려야 할
그런 시간이 다가오고있다.
오늘도 새벽 5시에 집에 들어가 버렸네
후회없는 삶을 살아야지
그리고 건강하게도 살아야 할텐데…

나이먹은 사람들이 쌈질이나 해대고 ㅋ~!

우울해…

유치하게 들리겠지만
다들 그런 얘기들 해봤을 거다
비가 오는건 하늘에서 그 누군가(?)가 볼일을 보는거라고
…
암튼 요즘 정말 비가 많이 온다
그리고 자주도 오고
비를 정말 좋아하긴 하지만
이젠 그만 와줬으면 하는 생각이
설마
이것도 배신인가?
…
좋아한다면서
이젠 그만 와줬으면 하는 생각…